철도공사의 산재,장애노동자 인권탄압 부당인사 규탄

대전지역 시민사회, 종교, 장애인권단체 합동기자회견 보고

 

- 일시 : 2010년 4월 1일 목요일 오후 1시 30분(철도공사 항의면담 2시)

- 장소 : 대전역 서광장

 

지난 3월 10일 대전조차장역에서 산재, 장애노동자에게 취해진 부당인사와 관련하여 대전지역의 시민사회, 종교, 장애인권단체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규탄의 목소리를 모았다.

 

2010대전장애인대회 조직위원회 소속 대표들과 대전충남기독교연대 목사님들, 민주노총, 대전충남통일연대 및 사회단체 대표와 회원들이 30여명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대전충남기독교연대를 대표하여 기자회견 취지설명과 인사말씀을 해주신 원용철 목사님께서는 이번 사안은 기본적인 인권의 문제이고 사회적 양심의 문제이기에 반드시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호소하였다. 2010대전장애인대회 조직위원회 조성배 대표가 부당인사에 대한 규탄 정치발언을 해주셨고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엄연섭 본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였다.

 

기자회견 후 대표단을 구성하여 철도공사 대전충남본부와의 항의면담을 진행하였다.

공사측에서는 본부장의 출장으로 이번 사안 책임자인 인사노무팀장과 영업팀장을 배석하였고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대전충남기독교연대 원용철 목사,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성배 대표, 민주노총 엄연섭 본부장,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김창근 위원장, 진보신당 대전시당 선창규위원장, 창조한국당 고만길 총무가 대표단으로 면담을 진행하였다.

면담에서 사측은 부당인사라는 것 자체를 부정하였고 노조측과도 합의된 바가 아무것도 없다고 이야기해 대표단을 당황케했다. 오히려 신씨가 장애를 입은 상태에서 업무량이 많은 조차장역에서 근무하는 것이 어려움이 있어 업무량이 적고 좀더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것으로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노사간의 합의유무를 차치하더라도 본인이 부당인사라 주장하고 현재 배속된 회덕역에서는 할 일을 찾지 못해 힘들어 하며 원소속 복귀를 원하고 있다면 그 요구를 받아 들이는 것이 합당하고 객관적인 상황을 보더라도 신임 조차장역장과의 면담 바로 다음날 취해진 인사발령을 일반적인 인사조치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하며 항의서한을 전달하였다.

 

항의서한을 통해 인권유린에 해당하는 부당인사를 철회하고 신씨를 원소속복귀 시킬것과, 현재 문제의 중심에 있는 조차장역장의 사과 및 징계처리를 할 것에 대한 요구사항을 전했으며 이에 대한 답변을 서면으로 4월 5일 낮 12시까지 서면으로 받기로 합의하고 면담을 마쳤다.

 

지역의 시민사회, 종교, 장애인권단체들은 이번 사건이 장애인 인권과 노동자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문제로서 반드시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합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인식하고 끝까지 함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