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애도 성명

8월 18일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부터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6년 간의 수감생활과 10년간의 연금 생활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투철하게 싸워왔던 한국사회 민주화의 투사였다.

또한 2000년 6월 15일에는 분단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역사적인 통일의 이정표 6.15공동선언을 합의함으로써, 남북통일의 길에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지난 수십년 간 민중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50여년을 넘어 급격히 발전한 남북관계가 집권 1년 반만에 파탄났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주의와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커다란 감동과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여든이 훌쩍 넘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의 독주에 대해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 말하며 민주주의와 남북관계 후퇴에 방관말라며 국민들에게 호소하였다.

이렇게 한평생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남북 사이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여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남북공동선언대전실천연대는 깊은 애도를 표한다.

2009년 8월 18일

남북공동선언대전실천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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