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전충남 민주시민상에 '조상연' 씨와 '놀'
(사)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정기총회 및 민주시민상 시상식 개최
10.01.28 20:56 ㅣ최종 업데이트 10.01.28 20:56 장재완 (jjang153)
  
(사)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주관하고 <대전충남오마이뉴스>가 후원하는 제1회 대전충남민주시민상 시상식이 28일 밤에 열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선건 민주시민상제정위원, 수상자 조상연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 이종민 대전청년문예모임 놀 대표, 한용세 계승사업회 이사장.
ⓒ 오마이뉴스 장재완
민주시민상

(사)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사장 한용세, 이하 계승사업회)가 주관하고 <대전충남오마이뉴스>가 후원하는 제1회 대전충남민주시민상 수상자에 '조상연'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과 대전청년문예모임 '놀'이 선정됐다.

 

계승사업회는 28일 밤 대전 중구 풀뿌리시민센터 강당에서 '2010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제1회 대전충남민주시민상 시상식을 열었다.

 

대전충남민주시민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계승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소임을 다한 지역사회의 일꾼을 지지 격려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상이다.

 

이번 제1회 대전충남민주시민상에 선정된 조상연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시민운동의 뿌리가 취약한 당진지역에서 시민단체를 이끌면서 더 나아가 타 지역 단체와 연대, 대전충남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한 운동을 주도해 왔다.

 

그는 2000년 전국 최초주민감사청구운동을 성공시키고, 2001년에는 판공비정보공개운동을 전개했다. 특히 2002년 지방선거에서는 군 의원 낙선운동을 전개 낙선대상 7명 중 6명을 낙선시키기도 했다.

 

2003년에는 기자실폐쇄운동을 벌였고, 이후 학교용지부담금 반환운동과, 참여예산제 도입운동을 벌였다. 2006년과 2007년에는 당진군 체육회 불법모금사건 및 위장전입사건을 적극적으로 사회에 고발했고, 광우병촛불집회를 주도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촛불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2009년에는 롯데마트불매운동과 교육감선거감시운동, 일제고사반대운동, 학교급식조례개정운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을 펼쳐왔다.

 

  
민주시민상 시상식을 마치고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정기총회 참석자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민주시민상

또 다른 수상자인 대전청년회문예모임 '놀'은 학생시절 문예운동을 경험했던 청년들이 술자리에서 자신들이 가진 고민을 털어 놓다가 의기투합해 만든 '모임'이다.

 

지난 2007년 4월 처음 이 모임을 결성, 청년의 패기로써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투쟁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공연을 펼쳐왔다. 결성 첫 해인 2007년에는 한미FTA저지 촛불문화제 단골 출연자로 공연을 했고, 2008년에는 광우병촛불집회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집회현장을 지키며 공연으로 시민들과 함께 했다.

 

2009년에는 고 박종태 열사 추모 촛불문화제와 언론악법저지 촛불문화제에서 공연했고, 철도노조와 건설노조, 보건의료노조 등의 파업현장과 언론악법 투쟁 및 농민단체의 집회 등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 힘을 보태왔다.

 

수상소감에 나선 조상연 사무국장은 "이 상은 당진참여연대 50명의 정회원과 50명의 후원회원이 함께 받는 상"이라면서 "그러한 선배와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놀' 대표 이종민씨도 "쓸모 있는 청년으로서 더 열심히 살라는 채찍으로 이 상을 받겠다"면서 "앞으로 더욱 민중 곁으로 다가가는 청년들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민주시민상은 지난 1월 공고를 통해 후보자를 공모해 왔고,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조년)에서의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