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심정으로 ‘롯데 재벌’에 대한 불매운동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 비정규직노동자 집단해고가 발행한지 오늘로서 53일이 되었다. 그러나 두달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섭이나 대화가 단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리는 집단해고가 발생한 처음부터 원하청 관계에서 ‘지배적 위치’에 있는 ‘롯데’가 이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롯데의 대답은 ‘방어집회’와 ‘업무방해 고소’ ‘용역깡패동원’ ‘영업방해금지가처분신청’이었다. 가히 ‘노동탄압백화점’이라 할 정도로 모든 탄압수단을 동원하여 해고노동자들을 압박하고 목을 죄고 있다.

특히 ‘영업방해금지가처분신청’을 통해 해고노동자들의 집회와 시위를 원천적으로 금지시키려하였지만 대전지법의 결정은 ‘집회, 시위 및 표현의 자유’는 ‘인정’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따라 이미 수차례 밝혀온바 있듯이 가장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투쟁을 이어갈 것임을 다시한번 밝히고자 한다.

 

우리는 오늘 ‘롯데재벌’에 대한 전면적 불매운동에 돌입한다.

오늘을 시점으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리아,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 롯데 재벌의 전제품과 업장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시민들을 직접 만나 롯데재벌의 부당한 노동탄압을 알려내고 설득하여 참여를 끌어낼 것이다. 이미 상당수의 시민들이 불매운동 참여를 약속하고 있으며 롯데의 비정규직 노동자 집단해고에 공분하고 있다.

또한 민주노총 사업장내 매점과 식당 등에서 롯데관련 물품의 전시, 판매, 이용을 중단할 것이며 롯데 음료 자판기도 철수 시킬 것이다.

이를 위해 포스터 1천장, 스티커 1천장, 전단지 5만장, 현수막 200여장을 제작하여 대전 전지역에 배포하고 부착할 것이다. 또한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대책위 회원을 중심으로 인터넷을 활용(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하여 사이버 불매운동을 전면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또한 2011년에는 민주노총 중앙에 요구하여 전국적인 불매운동으로 확산할 것임도 밝혀두고자 한다.

우리의 불매운동은 일시적이고 요식적인 행사가 아닌 질기고 끈질긴 장정의 시작이다. 롯데가 견딜수 없도록 집요하게 투쟁할 것이다.

 

롯데에 다시한번 촉구한다. 현 사태해결을 위해 즉각 대화에 나서라! 어떠한 꽁수로도 우리의 투쟁을 멈추게 할 수 없다. 대화에 나설때만이 이 모든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2010년 12월 23일

민주노총 대전본부 / 롯데백화점 집단해고 해결을 위한 대전시민대책위



민주노총대전본부 롯데불매운동 지침1

‘통큰’ 불매운동

롯데 것은 사지도, 먹지도, 이용하지도 맙시다.

 

1. 민주노총대전본부 전 조합원과 가족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리아, 롯데시네마,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월드 등 롯데그룹 전체에 대한 불매(반품)운동에 반드시 참여한다.

2. 민주노총대전본부 소속 전 노조는 롯데불매 현수막과 포스터를 사업장과 사무실 등에 반드시 부착한다.

3. 민주노총대전본부 소속 전 노조는 소식지 및 홈페이지에 공간을 할애하여 “롯데 불매 지침”을 반드시 게재 및 공지한다.

4. 민주노총대전본부 소속 전 노조는 구내매점에서 롯데관련 제품 진열과 판매를 중지하고 롯데칠성 자동판매기를 철수시킨다.

‘통큰 치킨’ ‘통큰 해고’ ‘통큰 불매운동!’

롯데 것은 사지도, 먹지도, 이용하지도 맙시다.

롯데백화점 집단해고 해결을 위한 대전시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