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6.25를 평화의 6.15공동선언 이행으로 한반도 평화 지키자

오늘은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0년이 되는 날이다. 한국전쟁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결이 극으로 치닫던 냉전시대의 산물이며, 남과 북 모두에게 치명적인 인적, 물적 손실과 남과 북 서로에게 막대한 정신적 피해를 입힌 우리 민족의 비극이다.

한국전쟁의 결과 남과 북은 치명적인 인명 피해를 입었다. 먼저 남쪽은 133만여 명을 사망자로 잃었고 북쪽은 272만여 명의 사망자를 내면서, 도합 400만 명이 넘는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중국은 공식 발표에서 사망자와 행방불명자를 합쳐서 13만 명 정도의 인명피해를 봤고 미국은 6만 3천 명 정도의 희생자를 냈다고 한다.

물적 손실도 엄청났다. 남쪽의 경우, 전쟁 발발 15개월 만에 입은 재산 피해는 20억 달러에 달했는데, 1949년의 국민총생산을 능가하는 액수였다. 또한 북쪽이 입은 물질적 피해는 1953년 국민소득이 1949년 보다 30% 감소된 것을 보면 엄청난 물적 손실을 입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전쟁의 뼈아픈 교훈은 전쟁을 통한 물리적 방법으로의 통일은 불가능하다는 것과 남과 북 서로에게 씻기 어려운 상처를 남긴다는 것이다. 이땅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이 한국전쟁의 핵심적인 교훈이다.

요즘 정세는 어떠한가? 최근 이명박 정권은 천안함 사건을 증거가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북의 소행으로 몰아가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국 조사단도, 러시아 조사단도 북의 소행이라는 확실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 천안함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남북미중이 국제조사단을 만들어 좀더 명확한 조사를 하면 된다. 그러면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할 수 있고 국제사회의 신뢰도 얻을 수 있다.

대다수 국민들이 신뢰하기 힘든 조사 내용을 가지고 무조건 믿으라는 이명박 정권은 이제라도 천안함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들을 한 점 의혹없이 공개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기 바란다.

제 2의 천안함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6.15공동선언의 실천이 시급하다. 남북이 서로 다른 차이점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평화 통일을 해야 한다고 선언한 6.15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의 소중한 약속이다.

대전실천연대는 천안함 사고 희생 장병들의 억울한 죽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천안함 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과 615공동선언 실천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더욱 가열차게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10년 6월 25일

남북공동선언대전실천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