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4.5 '대전충남 6.2지방선거보도 모니터단' 신문보도 일일브리핑

담당자: 이기동
전화번호: 042-472-0681
홈페이지:http://www.acro.or.kr
이메일: acro@acro.or.kr

4월 5일 ‘6.2 지방선거보도 신문 일일브리핑’

4월 5일부터 지역 신문 3사 6.2지방선거보도 일일브리핑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올해 치러지게 될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민언련을 비롯한 전국의 10개 지역 민언련과 참언론 대구시민연대는 ‘6.2 지방선거보도 모니터단’을 구성하고 4월1일부터 본격적인 선거보도 모니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대전충남 민언련은 ‘대전충남 6.2 지방선거보도 모니터단’을 구성하고 4월 5일부터 지역 일간지 3사(대전일보, 중도일보, 충청투데이)와 지역 방송 3사(KBS대전방송총국, 대전MBC, TJB 대전방송)에 대한 선거보도 모니터를 시작합니다. 신문 3사의 경우 매일 매일 보도되는 선거보도에 대해 ‘선거보도 일일브리핑’과 매주 월요일 전 주 모니터 결과를 주간 모니터 보고서 형태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방송 3사의 경우 각 방송사의 저녁종합뉴스(KBS대전총국, 대전MBC는 9시, TJB대전방송은 8시)에 대해 주간 모니터 보고서 형태로 모니터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늘부터 신문 3사에 대한 ‘6.2 지방선거보도 일일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두달 앞둔 지방선거 공천갈등 부각
천안함 사태 영향으로 지방선거보도 줄어
-4월 5일 ‘6.2 지방선거보도 신문 일일브리핑’

모니터 대상 : 대전일보, 중도일보, 충청투데이
모니터 기간 : 4월 5일(월)

6.2 지방선거가 4월 5일로 5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월 첫주 지역 일간지 3사는 각 정당의 공천관련 갈등에 주목했다. 각 정당의 최종 공천을 앞두고 공천 과정과 결과에 대한 예비 후보들의 집단 반발과, 공천 경쟁자들 간의 비방전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그러나 지역 신문 3사는 공천갈등이라는 정당내의 갈등 양상만을 부각 할 뿐 이번 선거와 관련 된 쟁점이나 기획보도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이 같은 보도 행태는 지난 3월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지역 신문의 6.2 지방선거 보도가 자칫 지난 선거보도와 같이 현상만 부추기는 판세분석과 후보 간 대립과 동정을 단순 전달하는 경마장식 보도에 그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천안함 사태 여파 지방선거 보도 부실
천안함 사태의 여파로 지역 신문 3사의 보도가 천안함 사건 관련 보도로 채워진 가운데 중도일보는 1면 머릿기사로 <후보구도 가시화…커지는 공천갈등>(1면4단 머릿기사)을 뽑았고, 충청투데이는 1면 하단에 <후보간 신경전공천갈등 심각>(1면5단)을 보도 했다. 대전일보 역시 1면은 아니지만 4면에 <공천갈등 격화…지역정가 ‘폭풍전야’>(4면 3단)를 보도 하면서 각 정당의 최종 공천을 앞둔 지역 정가 소식을 전했다.

중도일보는 <후보구도 가시화…커지는 공천갈등>(1면4단 머릿기사)를 통해 “공식적인 후보 등록과 선거 운동까지는 아직 한달 이상이 남았지만, 예비후보자들의 치열한 경쟁은 이미 본선거전을 방불케 하고 있다”며 각 정당의 공천 상황을 정리하면서 “각 당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공천 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잡음도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동일보는 “한나라당의 경우 대전에서는 일찌감치 현역 단체장을 중심으로 공천을 확정하고, 졍선 지역의 경우도 경선 방식을 사전에 결정함에 따라 잡음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 상태”라고 전하면서 “다만, 최근 충남도당이 아산시장 후보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후보가 전략공천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향후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의 경우는 난항을 겪고 있는 선거연합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도일보는 각 정당 중 공천 후유증이 가장 크게 예상되는 곳으로 자유선진당을 꼽았다. 중도일보는 “이번 선거에서 지역바람을 기대하는 후보자들이 몰려들면서 자유선진당은 벌써부터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져나오고 있다”며 “일부 후보들이 이에 반발하며 탈당까지도 불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도일보는 그 사례로 대전 서구청장, 충남 서산시장, 부여군수 예비후보자들의 탈당 사태와 최근 박상돈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촉발된 충남지사 공천 문제를 들었다.

충투데이는 <후보간 신경전공천갈등 심각>(1면5단) 보도를 통해 “6.2 지방선거가 두달 앞으로 바싹 다가오면서 예비 후보자들의 비방전과 신경전이 과열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며 “특히 공천을 둘러싸고 후보자 간 공방과 탈당, 비난전이 도를 넘어서고 있어 막대한 후유증이 우려된다”며 중도일보가 공천갈등에 비중을 둔데 반해 후보 간 상호 비방전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키면서 공천 갈등을 다뤘다.

충청투데이는 ‘후보간 신경전 위험수위’의 예로 박성효 현 시장과 염홍철 선진당 예비후보간의 ‘철새론’ 공방과, 충남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선거법 위반, 사생활 관련 소문 등의 예를 보도했다.

충투는 이어 박상돈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 선언으로 촉발된 자유선진당의 공천갈등과 역시 자유선진당 임덕재 서산시장 예비후보, 윤경여 부여군수 예비후보의 탈당 소식과 한나라당 임좌순 예비후보의 아산시장 공천 내정에 이건영 예비후보의 반발 등을 언급하며 공천 갈등양상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역 정계 관계자의 말을 빌어 “각 정당의 후보 선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 공천에 불만을 표출하는 후보들의 입탈당이나 이합집산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대전일보는 중동일보와 충청투데이와 달리 1면이 아닌 4면에서 이 문제를 보도했다. 대전일보는 <공천갈등 격화…지역정가 ‘폭풍전야’>(4면 3단) 보도를 통해 “(각 정당의) 공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이 폭풍전야의 분위기에 휩싸이고 있다”며 “일부 후보는 공천방식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등 최종 주자선정을 앞두고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터져 나온다”고 보도했다.

지역 신문 3사의 공천갈등 보도를 제외 하면 이번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눈에 띄는 보도는 거의 없었다.

다만 지난 해 12월 이후 지역의 주요 현안인 세종시 문제가 축소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지역 신문의 의제로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 몇몇 보도가 이어졌다.

중동일보와 충청투데이가 지난 2일 행정도시사수연기군 대책위가 단식을 중단하며 발표한 ‘국회의 세종시 수정안 폐기’ 주장을 4면과 (중도일보 <“국회는 세종시 수정안 즉각 폐기”>4/5 4면 2단) 13면 (충청�이 <국회 ‘세종시 법률안’ 폐기 촉구>13면 4단 머릿기사)로 다룬데 반해 대전일보는 관련 보도는 하지 않고,  4면 4단 상자기사로 <4월 국회…발목잡힌 세종시법> 보도를 통해 4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인 세종시 수정안이 해군의 천안함 침몰 사건과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 영향 등으로 인해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상태라고 보도했다.

전국적인 여론조사 결과 지방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소식이지만 지역 신문의 주요 지면에서는 생각만큼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