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에서 흘러나온 강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생명이 살아났다.” 겔 37장

 

창조질서 파괴하는 4대강 사업 즉각 중단하라!

생명을 죽이는 환경재앙 4대강 사업 중단하라!

국민의 소리에 귀를 막는 이명박장로 회개하라!

민주주의 가치 무너뜨리는 이명박 정권 규탄한다!

하나님의 창조섭리와 대자연의 질서를 헤치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죽이기 사업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자행되고 있다. 생명의 강을 죽이는 공사 현장 중장비의 굉음은 자연의 소리와 전혀 어울림 없이 요란하게 움직인다.

지난여름 8월 2일부터 두달여 동안 대전충남 목회자들은 지금의 4대강 사업이 전혀 근거도 없고, 내용도 없는 무가치한 일임을 목회자 금식 기도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알렸다. 폭염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고 가슴을 찢는 마음으로 금식하며 기도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깨달은 것은 절대적으로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정직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소통이 없는 정권이라는 것이다. 출발부터 거짓과 모순으로 시작하여 천안함 사건과 4대강 사업에 이르기까지 거짓과 모순으로 내 달리고 있다.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고 종국에는 그 거짓 때문에 수습하지 못할 상태에까지 이르게 되리라 생각한다. 제 아무리 좋은 것으로 포장을 한다 하더라도 주머니 안에 있는 송곳은 숨길수가 없다. 이명박 정권이 언론을 통제하고 장악하여 4대강 죽이기 사업이 물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황금알이라 떠들어 대지만 결국 썩은 물이 되고 경제 파탄의 주범이 될 것이다. 우리는 4대강 사업이 이제는 환경문제나 하나님의 창조 질서의 문제로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민주주의 근본의 문제라 생각한다.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소통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귀가 막혀 있다면 귀를 뚫어야 한다. 담벼락이 너무 높아서 이웃의 소리를 듣지 못하면 담을 허물어야 한다. 광우병 촛불 때도 보았듯이 국민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오히려 광화문 대로에 컨테이너 박스를 쌓았던 명박산성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용산 철거민의 절규에 강경진압으로 대했던 이명박 정부의 반인륜적인 행태를 기억한다.

이제 대전충남 목회자들은 60일간 금식하며 앉아 기도했던 천막을 걷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구체적인 행동을 나타낼 것이다. 지역에서는 많은 단체들이 참여하는 지속적인 현장 촛불문화제가 국민들과 함께할 것이고,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시청광장에서 개최되는 4대 종단 성직자들이 2박3일 금식 기도에 참여하는 것으로 출발하여, 더 이상 기다림의 기도가 아닌 행동하는 기도의 자리를 찾고 만들어 가려한다. 이명박 정부의 출발부터 무너진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들을 다시 찾아올 것이고, 뭇 생명들의 터전을 지킬 것이고, 불의가 지배하는 이 세상을 하나님의 정의가 통치하는 세상이 오도록, 목회자로서 구체적 행동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흩어졌던 믿음의 동지들을 다시 모일 수 있도록 멍석을 제공한 이명박 대통령께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

 

 

* 일 시 : 2010년 10월 1일 오전 11시

* 장 소 : 대전 기독교 봉사회 회관 앞 광장

* 주 최 : 대전충남기독교연대

* 주 관 :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 참가단체 : 대전NCC, 대전충남 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대전예수살기, 대전기독교윤리 실천협의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전노회 통일 및 사회위원회, 아산 인권선교 위원회, 기장농민선교목회자 연합회, 충남노회 통일 및 사회위원회

* 내 용 : 11시 -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