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성구의회 자유선진당 노승연, 한나라당 설장수, 권영진 의원의 해외연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유성구의회는 ‘공무국외연행 심의위원회’에 위원들을 위촉하고 14일부터 있을 유럽연수를 심의케 했다. 결과는 보류였다. 하지만 의회는 연수프로그램을 이틀만에 수정해 서면심사를 요구했고, 이에 반발한 심의위원들은 사퇴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결국 심의위원장(노승연 의원) 직권으로 심의위원 재위촉을 통해 동의를 얻었고, 연수는 강행되었다.

 

주민의 혈세로 떠나는 공무해외연수가 외유성해연연수로 둔갑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지난해 공문서 위조로 검찰의 조사까지 받고 있는 유성구의회가 자숙하며 스스로 반성할 때에 무리하게 유성구 예산 1,600만 원을 들여 해외연수를 떠나는 것은 유성구의회가 유성구민들을 농락하는 행위다.

 

더욱 심각한 것은 해당 연수참가 의원이 심의위원회 위원장이고, 심의를 마치기 전에 모든 예약을 마치고 통보하는 절차로 진행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연수에 대해 구의회 의원 중 그 누구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느 누가 보더라도 이는 해외관광이다.

 

주민의 혈세를 개인의 금고 안에 있는 돈쯤으로 생각하는 자질없는 몰지각한 의원들! 주민들의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2011.9.14

민주노동당 대전광역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