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우리가락 우리마당] 전국최우수단체를 탈락시킨 대전시에 대한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입장 및 경과 보고

   

“주관단체 선정의 기준?”(일등만 탈락하는 별난 세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밝힌 2010년 우리가락 우리마당 운영계획에 따르면 주관단체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선정하여 추천하도록 되어 있다. 전국1등의 결과로 국비 2천만원까지 증액하여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대전의 경우, 당연히 우금치를 추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런데, 의외로 대전시는 주관단체 선정방식을 추천이 아닌 공모형태로 진행했다. (10개 지역 가운데 공모과정을 거친 지차체는 광주와 대전뿐이고 그나마 광주마저도 전년도 주관단체가 선정, 추천되었다) 그리고 심사결과, 작년 운영실적평가 최우수단체인 대전의 민족예술단 우금치만이 전국 10개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탈락했다.


 

최고점수로 검증받은 우금치가 탈락단체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전국 최우수 단체를 탈락시킨 대전시의 저의는 무엇인가?

이에 비분강개한 우금치 전 단원은 3월 31일 대전시를 항의 방문한 결과 사업 선정과정에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음을 알아냈다.


 

1. 대전시의 심사위원회 구성 운영 계획의 심사위원 구성요건은 다음과 같다.

가. 위원수 : 5~7명(전통예술분야 전문가, 시민단체, 행정기관)

나. 자격기준

○ 현장 실무경력이 있거나, 현재 우리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 사업과 직접적으로 관련 이 적은 분야전문가

○ 시민단체 대표 및 행정기관 관련자

하지만 대전시의 심사평가서 공개 결과 심사위원 총 6명 중 4명이 현,전직 국악인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2010년 우리가락 우리마당 주관단체는 대전 국악협회로 선정되었다. 대전 국악협회가 심사대상인데 굳이 전,현직 국악인을 4명씩이나 심사위원으로 선정한 데에는 분명 문제가 있다. 정말 공정한 심사위원들이 선정되었는가?


 

2. 3월 15일자 대전시 문화 예술과에서 밝힌 주관단체 선정 공고안에 따르면 심사기준을 아래와 같이 밝혔다.

 

프로그램 구성의 적정성 20점/ 공연횟수및 공연시간 구성 20점/ 신진예술가 및 주관단체 출연

 

진 구성의 적정성 20점/ 체험프로그램 10점/ 재정규모 및 무대조명 등 시설현황 10점/ 운영실

 

적 및 사업수행능력 10점/ 홍보방안 등 10점


 

위와 같이 주관단체를 선정하는 데에는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평가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우금치가 확인한 심사위원들의 심사의견서에는


-“3년간 계속 참여단체 가급적 배제”등 문화체육관광부 사업 운영계획 내용(지침)을 충분히 숙지한 상황에서 성실하게 심사에 임하였습니다.”-


라는 내용이 심사의견서에 기재되어있었다.

 

이는 심사과정에서 “3년간 계속 참여단체 가급적 배제”라는 항목이 결정적인 평가 요인으로 적용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전시 문화예술과 담당자는 대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락 우리마당’의 지원사업에 우금치가 공모 안할 것을 우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내려온 3년 이상 주관단체를 가급적 배제하라는 기준을 공모 단계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다.

 

대전시는 사업공고 공문에 ‘3년간 계속 참여단체 가급적 배제’라는 내용을 전혀 기재하지 않았다. 또한, 대전시는 우금치가 최우수 평가를 받은 단체인 만큼 ‘2009년 운영실적을 반영 한다’ 는 선정기준도 있고 하니 사업신청을 하라고 독려하였다.

이에 우금치는 우리가락 우리마당 사업 공모에 만전을 기해 신청을 했고, 공정한 평가가 내려지길 기대했다.

허나, 위와 같은 불공정한 심사과정과 결과를 확인한 우금치는 분통한 심정을 가눌길이 없다. 이는 분명 대전시가 우금치를 기만한 것이다.

 

평가기준에는 많은 항목이 있다. [2009년 운영실적] [프로그램 구성의 적정성] [사업수행능력] [재정규모 및 무대조명등 시설현황] 등등...

하지만 그 어떤 기준보다 대전시는 전국 9개 시,도 단체 어떤 곳도 적용하지 않았던 [3년간 계속적 참여단체 가급적 배제]의 항목만이 절대 기준이 되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2009년 우리가락 우리마당 최우수 평가 단체인 우금치를 떨어뜨린 결정적인 기준이 된 것이다.

 

이에 우금치는 심사위원 선정기준과 과정에서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게 처리한 대전시에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1. 심사위원과 이해관계가 의심되는 단체의 심사자료(사업신청서)의 전면공개를 요구한다.

 

1. 이번 사안뿐 아니라 다른 공모사업에서도 불공정 시비를 일으킨 실무책임자를 징계하라.

 

1. ‘우리가락 우리마당’ 공연 주관단체 선정의 재심사를 강력히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