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 진실규명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전지역 공동행동 발족 기자회견

일시 : 2010년 7월 22일, 오전 11시
장소 : 대전시의회 앞
참가단체 : 대전충남기독교연대(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대전기독교윤리실천운동, 대전예수살기),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전노사모, 대전시민광장, 대전충남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대전평화여성회, 대전충남통일연대, 대전청년회, 남북공동선언대전실천연대, 양심과인권 나무,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천안함 사건 진실규명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전지역 공동행동 발족 기자회견문

“국정조사 실시로 국민앞에 진실을 규명하라!”
“한반도 전쟁을 부르는 대북강경책,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하라!”


천안함 사건으로 인하여 안타까운 46명의 목숨을 잃은 지 100일 이상의 시간이 훌쩍 지났다.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안팎의 의혹과 반론이 거듭되는 가운데 정부는 부실한 조사결과 발표를 토대로 대북 강경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이미 국내의 수많은 시민사회와 전문가들, 기자단 등 각계각층과, 중국 러시아 등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에 대한 의혹들을 제기해 왔으며, 합동조사단과 국방부에서 조차 스스로 결정적 증거로 발표한 “1번 어뢰”와 설계도, 버블제트, 물기둥 등에 대한 내용을 거듭 번복하면서 의혹은 점점 증폭되고 있다.

한국정부가 대북제재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7월 9일 채택된 유엔안보리 의장성명에서 조차 천안함이 공격(attack)받았다는 점과 이 같은 행위를 규탄(condemn)하는 내용은 포함되었지만 그 대상이 북이라고 적시하지 않았고, ‘대화를 통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였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한국의 민군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내용의 과학적 타당성에 강한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얼마 전 미국과 중국에 통보된 러시아 천안함 사고조사단의 조사결과는 버블제트 어뢰에 의한 천안함 사고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강경입장이 국제적으로 통용되지 못한다는 점이 재차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이명박 정부는 ‘천안함 관련 대응’이라며 동,서해상의 한미합동군사훈련을 확정발표하여 한반도 일대에는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20일 한미 국방장관회담 후 발표된 이번 한미합동군사훈련의 경우 중국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비록 장소가 서해에서 동해로 옮겨지기는 하였으나 작전반경이 1000km에 달하는 ‘조지워싱턴’ 항공모함 전단과 f-22 및 200여대의 전투기가 동원되는 등 사상 최대규모의 해공군 합동 훈련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북한은 이미 한미합동군사훈련은 선전포고와 다름없다는 입장을 발표해왔고, 중국은 한미간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대응으로 17, 18일 양일간 서해상에서 사상 첫 전시 해상수송 긴급훈련을 실시, 한미 훈련에 대한 선제적 군사무력시위를 단행하는 등 천안함 관련한 한미군사적 대응에 대해 초강수를 두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천안함 출구전략은 군사훈련 중단, 국정조사를 통한 전면 재조사와 남북대화재개 뿐이다.

한반도 일대의 군사적 긴장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실시하고 대화와 협상에 성의있게 나서는 것이다. 대규모 군사훈련이 대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없으며 긴장만을 고조시킨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한미 양국은 천안함을 핑계로 하는 대북압박, 동북아 군사동맹 강화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대화와 협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

우리는 지금의 심각한 남북대결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서는 천안함 사건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진실이 규명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총체적이고 끈질긴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면서 ‘천안함 사건 진실규명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전지역 공동행동’을 발족한다.

<천안함 대전공동행동>은 국회차원에서의 국정조사를 통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향의 재조사를 통해 진실이 객관적으로 규명되기를 요구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국내외 진실규명 활동과 정치여론 활동, 그리고 대중실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또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평화를 파괴하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강경정책을 반대하고, 남북공동선언 실천과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이 땅에 공고한 평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국민들은 천안함의 진상이 명명백백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지길 바라고 있다.

또한 국민들은 전쟁과 대결이 아닌 평화를 원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이러한 민심을 외면하지 말고 적극 수용할 것을 진심으로 촉구한다.

2010년 7월 22일

천안함 사건 진실규명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전지역 공동행동

향후 활동계획

(1) 천안함 사건 국정조사 및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범국민서명운동 및 캠페인

1) 매주 토요일 집중서명전 및 캠페인 진행
- 일시 : 7월 24일~8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7시
(7월 24일은 3시~5시, 으능정이거리)
- 장소 : 대전역 광장, 으능정이 거리 등
- 서명운동 : 8월말까지 진행하여 9월 정기국회에 제출, 국정조사 촉구(온/오프라인 진행)

2) 7월 27일 ‘7.27정전협정 57주년 맞이 평화캠페인
- 일시 : 7월 27일 오후 6시~8시
- 장소 : 대전역 서광장

3) 집중 실천주간
- 기간 : 8월 9일(월)~14일(토)
- 장소 : 대전시내 곳곳
- 방식 : 매일 거리캠페인 및 다양한 선전활동 진행 / 집중선전과 함께 단위별 실천 병행

(2) 천안함 진상규명! 국정조사촉구를 위한 촛불문화제
- 일시 : 8월 27일, 금요일 저녁 7시(가)
- 장소 : 대전역 서광장

(3) 천안함 강연2탄 ‘천안함, 풀리지 않는 의혹’ 초청강연
- 일시 : 8월말~9월경 진행
- 강사 : 신상철, 최문순의원, 노종면(YTN) 등

(4) 기자회견 및 여론선전사업
- 천안함 관련 사안에 대한 즉각적인 입장발표 및 기자회견 등 진행
- 인터넷 선전사업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