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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8일(화) 오후 4시, 대전 으능정이 거리 입구에서 본회를 비롯한 24개 여성, 사회, 시민단체들이 3.8세계여성의 날 기념지역행사 ‘Daejeon Women's Day 빵과 장미를!‘ 을 개최했다.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한 국가의 시민으로서의 당연한 권리를 되찾기 위해 생존권을 의미하는 ‘빵’ 과 참정권을 의미하는 ‘장미’를 외쳤던 것처럼 올해 대전지역에서도  38세계여성의날 행사를 시민들과 함께 펼쳐나가고 있다.

이번 대전 지역행사는 노동, 정치, 복지, 평화, 가족, 교육, 인권 총 7개의 영역별로 각각 「저임금, 불안정한 여성 일자리 반대한다, 노동기본권, 생활임금 쟁취하자!」, 「‘정치’-‘여성’=0, 여성없는 정치는 페달없는 자전거!, 와이파이 안되는 스마트폰!」, 「복지는 나를 살리고 사회를 살리고, 지구를 살립니다.」, 「전쟁없는 세상, 여성에게 평화를!」, 「다양한 가족이 어우러지는 평등한 사회로!」, 「평등교육, 인간교육은 무상교육, 무상급식으로!」, 「차별과 폭력으로부터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는 눈물없는 사회로!」의 슬로건을 내걸고 참여부스를 진행하였다.

꽃샘추위로 인해 날씨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던 이번 행사는 우리의 현실을 알리고, 개선을 요구하는 손피켓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퍼포먼스 후에는 각 주제별 발언이 있었는데, 본회에서는 안인숙부장의 다양한 가족에 대한 현실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에 대한 외침으로 많은 시민들을 설득시켰다.

각 영역별로 퀴즈, 포토존, 전단지 배포 등 참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직접 가죽공예 체험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게 하여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3.8세계여성의날의 의미를 활발하게 지역사회 내에 알려낼 수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비로 인해 예정되었던 거리행진을 진행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3.8여성의날이 생긴지 103년이 지난 오늘날,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여성의 권리가 어떠한 역사 속에 이루어 졌는지 되새겨 보고, 앞으로 민주주의적이고 평등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