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91주년에 즈음한 성명]

반외세자주의 3.1운동 정신으로 민족자주 실현하자.

 

91년 전, 3월 1일은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우리 2천만동포가 일제 식민지 지배에 항거하며 쌓이고 쌓인 분노와 원한을 폭발시킨 날이다. 동시에 자주권을 짓밟는 그 어떤 침략자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자주독립의 의지를 온 세상에 과시한 애국적인 날이다!

 

일제 36년은 840만명의 우리 동포들을 납치하여 전쟁터와 강제 노동에 내몰고, 무고한 100만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또한 20만 여성을 일본군 성노예로 끌고 갔고, 이 땅의 문화, 경제, 정치 등 민족고유의 자주적 영역들을 철저히 훼손하였다. 그러나 우리민족은 민족자주의 기치를 들고 강고한 민족해방투쟁을 벌여 내어 마침내 일본 제국주의를 이 땅에서 몰아내었다. 

 

하지만 민족의 편에 서지 않았던 친일세력들이 오히려 득세하여 지금까지 권력을 쥐락펴락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한민족의 가슴을 분노케 하는 것은 오늘까지도 천추에 용납 못할 범죄를 저지르고서도 진심으로 사죄하지 않는 일본이다. 더구나 오늘날까지 과거사를 터무니없이 왜곡하고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우기고 있는 것을 보면 일본은 아직도 침략야욕이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010년 일제의 침략야욕으로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의 해로부터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이 땅은 완전한 자주, 민주의 국가가 아니다. 강대국의 전쟁놀음에 자국의 군대를 파병하는 결정을 해야만하는 약소국가, 일본의 독도 점령야욕에 조금 기다려달라고 발언하는 줏대없는 국가, 정부의 정책에 반대했다는 이유만으로 교사와 공무원, 그리고 정당에 대한 광폭한 탄압을 해대는 반민주국가로 전락되고 있을 뿐이다.

 

3.1운동 91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반외세의 정신, 민족자주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 일본에 이어 미국에까지 이른 제국주의 강점 100년의 역사를 씻어내고, 민중들의 힘으로 나라를 되찾으려는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땅의 진정한 주인은 민중들임을 다시 한번 알려주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3.1운동의 반외세자주정신임을 심장에 새기고, 2010년을 자주, 민주, 통일의 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010년 3월 1일

6.15남북공동선언실현을위한 대전충남통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