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하나 총회, 올해도 '통일쌀 나누기 운동'에 중점
2011년 02월 22일 (화) 22:44:15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 22일 겨레하나가 정기총회를 갖고 2011년 사업계획과 임원 일부 개편을 의결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남북관계가 경색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북 지원단체인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겨레하나)는 올해 ‘통일쌀 나누기 운동’을 중점사업으로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겨레하나는 22일 오후 7시 서울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2011년 제8차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진 일부를 개편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최병모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 김이경 사무총장은 내년 사업계획에 대해 “겨레하나는 인도지원을 중심으로 해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바꿔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남북교류협력을 활성화시키는 것과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것을 두 축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통일쌀 나누기 운동’을 중심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대북 쌀지원 촉구와 법제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겨레하나는 지난해 정부의 대북 쌀지원 불가 원칙에도 불구하고 통일쌀보내기국민운동본부 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여 300여 톤의 쌀을 북으로 보낸 바 있다.

겨레하나는 이외에도 겨레하나 조직강화 사업과 홍보, 교육사업 강화 등을 진행키로 했다.

   
▲ 총회를 마친 뒤 한데 어울린 참가자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최병모 이사장은 “지난해 대북 지원액이 7억원대에 불과해 가장 많은 해에 비해 15배 이상 줄었다”며 “올해는 예산과 인원도 줄었고 몹시 어렵다. 많은 지원과 격려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70여명의 참가자들은 총회에서 16억원의 대북 지원사업비를 포함해 28억원의 예산안을 승인했으며, 정관 일부를 개정했다.

이날 총회에서 새로운 공동대표로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박춘숙 도예가가 새로 선출됐으며,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대표가 새로 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심재환 변호사가 감사를 맡았다. 

한편 최병모 이사장은 지난해 9월 '평화활동 기금마련을 위한 응향 박춘숙 초대전'에 도예작품을 내놓았던 박춘숙 도예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 오른쪽부터 새 이사로 선출된 이강실 진보연대 상임대표, 공동대표로 선출된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박춘숙 도예가, 감사로 선출된 심재환 변호사.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