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사회, 북녘 사리원시 어린이들에게 의약품 지원

-13일 출항, 분배모니터링을 위해 9월말 방북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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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 대북지원단체인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는 912,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녘 사리원시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의약품 지원계획을 밝혔다. 이들이 지원하는 의약품 내역은 수액제 및 수액세트로, 황해북도 사리원시 인민병원 소아병동 등 11개의 진료소들에 어린이 치료용으로, 그리고 육아원과 탁아소의 어린이, 영광소학교의 어린이 응급용으로 지원된다. 지원 규모는 그간 시민들로부터 모금된 약 1,300만원 상당 성금을 포함하여 수액제 및 수액세트 20ft 컨테이너 3개 분량이고, 13일 인천항을 출발하여 중국을 경유남포를 통해 전달된다.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김병국 상임대표는 인사말에 나서 “16일부터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로 한 소식과 더불어 이번 대북지원이 이루어지게 되어 그 기쁨이 더 하다고 밝히고, “이번 대북지원에 성의를 모아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격려에 나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김용우 상임대표는 오고가면 정이 생기고, 정이 생기면 다툼이 없어지고, 전쟁도 사라지게 된다며 어려운 남북관계 상황에서도 인도적 대북 의약품지원을 성사시킨 것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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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근까지 남북관계 최대 위기속에서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조차 선별지원 외에 거의 중단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만 2년 만에 지원이 재개됨을 환영하면서 정부는 선별 지원 정책을 철회하고 하루빨리 전면 지원 정책으로 진정한 남북관계 회복과 인도주의 정신을 되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인도적 대북 지원 사업 전면재개와 더불어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사회문화 교류 재개도 촉구했다.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부는 지난 2011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운동본부를 결성하여 모금을 추진한 바 있으며, 쌀 지원이 제한된 조건에서 밀가루100(4,800만원)을 개성육로를 통해 지원한 바 있다. 그 후 지역에서 인도적 대북지원이 성사된 것은 만 2년만이다. 13일 인천항을 출발한 지원물품은 1~2주 정도 후면 사리원시에 도착할 예정이며, 9월 말에는 분배모니터링을 위해 지역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