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의혹만 남긴 천안함 조사 최종발표,

국정조사 실시하라!

9월 13일 “천안함” 사고에 대한 최종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지난 5월 20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표된 합동조사단의 결과 발표에서 큰 차이가 없는 발표다. 결국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해명도 부족하고, 명확한 과학적 근거 또한 부족한 발표라고 볼 수 밖에 없다.

“1번” 잉크의 원산지도 밝혀낼 수 없고, 어뢰 설계도는 입수 경로를 밝힐 수 없어 명기하지 않고, 천안함을 실제 침몰시켰다고 주장하는 100m 상당의 물기둥은 좌현 견시병의 얼굴에 물방울을 튀긴 것과 백령도 초병이 관찰한 전혀 다른 방향에서의 백색 섬광으로 표현되고 있다. 결국 기간 제기된 의혹에 대한 해명 없이 지금까지의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을 뿐이다.

46명의 안타까운 희생을 낳은 천안함 사고의 진실을 명백하게 규명되어야 한다. 책임있는 사람은 책임을 지고,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 또한 계속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정부의 발표를 무조건적으로 믿으라고 하는 것이 아닌 명확한 증거와 객관적 사실들을 통하여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수습대책이 절실하다.

그렇기에 천안함 사건 진실규명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전지역 공동행동은 “천안함 사고 국정조사”를 요구한다. 9월 정기국회 기간 내에 천안함 사고에 대한 책임성있는 질의와 응답,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명확한 재조사가 실시되기 위해서는 법적 요구성을 가진 국정조사가 정답이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천안함 음모론은 친북적 작태”라고 말하지만, 국민들은 천안함에 대한 음모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불명확한 사실관계와, 부족한 증거에 대하여 보다 명확한 조사와 정확한 증거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의 손으로 선출된 이 나라의 정부는 이러한 국민들의 요구에 화답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한반도를 전쟁의 위기 속으로, 남북 관계를 파탄 직전의 상태로 몰아넣은 천안함 사고, 국정조사를 통한 정확한 진실규명으로 한반도 평화의 초석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추석 이후 이산가족 상봉과, 수해복구 지원등으로 남북관계 회복의 기미가 보이는 지금, 한반도 평화를 다지기 위한 노력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2010년 9월 14일

천안함 사건 진실규명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전지역 공동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