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코피노, 미혼모, 빈민층 무료진료 활동보고 part1. 무료진료 봉사활동
일 시 : 2009년 5월 1일~5일 장 소 : 필리핀 마닐라 퀘존시티 참여인원 : 가정의 1명, 치과의 1명, 투약 및 예진 5명, 현지 의사 및 자원봉사 13명 행사내용 : 코피노(Kophino)는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2세들을 부르는 말로서 한국인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필리핀 혼혈2세들로 대부분 유흥업이나 행상을 하는 어머니(미혼모)와 가난하게 살고 있습니다. 대전외노센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코피노와 미혼모, 빈민층에게 한글, 컴퓨터, 미용, 한국요리 교육, 무료급식, 무료진료 등 지원사업을 2008년 11월부터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의료봉사단(단장-신현정 원장, 부단장-임동진 원장)을 파견하여 양방진료 142명과 치과진료 165명 등 300여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행사후기 : 가난으로 인해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던 코피노와 미혼모, 빈민층에게 무료진료를 제공함으로써 아버지의 나 라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갖게 되었고, 코피노와 미혼모들은 “코리아, 땡큐!”를 연신 되풀이하였 습니다. 의료봉사단 신현정 단장은 “과거 난지도와 같은 거대한 쓰레기매립장 인근 빈민촌에 살고 있는 코피노와 미혼모를 보며 눈물이 났고, 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진료장소인 빈민층지역 - 진료장소 입구에서 접수 받는 모습 - 혈압 체크 및 예진을 실시하는 모습 - 신현정 원장이 미혼모와 어린 코피노 여자 아이를 진료하는 모습 - 벌레에 물렸을 뿐인데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상처가 곪은 아이의 진료모습 - 임동진 원장이 코피노 아이의 치아를 치료하는 모습 - 치과 진료 현장 모습 - 투약 모습 - 갓난 어린 코피노와 함께^^ - 진료 현장 모습 - 진료후 진료 받으러 왔던 코피노 어린이, 빈민가 어린이들과 단체사진

part2. 코피노 가정 방문 그녀는 무료진료를 받기 위해 상당히 먼 거리를 지프니와 트라이시클을 타고 찾아왔습니다. 이곳에서 한국어교육도 받고 한국요리교육도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날은 아버지가 김치를 좋아하신다며 김치재료를 샀다고 했습니다. - 코피노 가정 가는 길 그녀와 함께 집으로 가는 길. 그 곳은 우리나라의 옛날 난지도와 같은 곳이었습니다. 외부에서 쓰레기차들이 쓰레기를 수거해서 가지고 이 지역에 와서 버린다고 합니다. 쓰레기 쌓이고 쌓여 이미 커다란 산을 이루고 있었고 쓰레기를 투하하는 과정에서 어린이들과 노인들이 죽는 일도 다반사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을 전체에 쓰레기 썩는 냄새가 진동해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사람이 살 수 있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도 시장을 이루고,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이, 다박다박 모여살고 있었습니다. - 코피노를 안고 있는 미혼모의 모습 아기의 이름은 민우. 성은 권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3개월된 갓난 아이. 미혼모의 이름은 네슬리. 민우의 아버지는 강원도에서 비지니스로 필리핀에 와서 네슬리 사이에서 아이를 갖았고 4달 전에 종적을 감췄답니다. 아기 아빠는 이미 넉달전부터 연락이 끊어졌고, 그녀는 제왕절개로 힘들게 아기를 낳았습니다. 그녀의 2평 남짓한 좁은방, 텔레비전 위에는 아이 아빠의 사진이 액자에 담겨 있었습니다. 필리핀 일반노동자들의 한달 월급은 10만원, 분유값은 4만원. 엄청나게 비싼 가격입니다. 센터를 통해서 도움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아이 엄마의 영양상태도 좋지 않아 모유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녀는 항상 분유값이 걱정입니다. - 코피노를 안고 있는 신현정 원장의 모습 6평 남짓한 곳에서 부모님과 언니, 남동생들 7식구가 살아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많은 코피노 가정의 어머니들이 타지에서 홀로 생활해야 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그나마 그녀는 아기를 돌봐줄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아기를 봐주시는 동안에 그녀는 한국어 공부를 하고 한국요리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센터지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합니다. 한국요리를 할 수 있으면 좋은 조건으로 한국식당이나 한국 하숙집에 취업을 할 수 있고, 거기에다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으면 대우는 더욱 좋아지기 때문에 그녀는 열심히 한국어와 한국요리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녀는 언젠가 한국에 와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연락이 되지 않는 아기 아빠에 대해서 화를 내지 않는 모습이 더 가슴 아팠습니다. 관련보도 : 국민일보, 연합뉴스, 중도일보, 헤럴드경제, 충청투데이, 디트뉴스, 오마이뉴스, 당당뉴스, 여성신문, 대전포스트, 크리스챤연합신문 http://www.djmc.org / 042) 631-6242 / 후원 - 농협(외노센터) 415-12-50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