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와 미쓰비시 중공업은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에게 사죄하라!

올해는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긴 지 100년이 되는 해다. 한 세기가 지났건만 일본은 사죄는커녕 오히려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며 재침략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오늘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와 이용섭 국회의원이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13만명이 참여한 서명서를 가지고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을 항의 방문한다. 그들의 얼어붙은 양심을 깨우는 죽비가 되기 위해서이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일제 때는 강제징용으로, 한국전쟁 때는 전쟁특수로 떼돈을 벌었으며 그들의 배를 채운 회사 금고에는 우리 민족의 피와 원한이 묻어 있다.

우리 민족의 피와 땀으로 배부른 이들이 13살에 끌려가 비참한 삶을 살다 팔순이 된 할머니들에게 가증스럽게도 99엔(1,250원)을 지급하였다. 이는 인간에 대한 모독이자, 우리 조국에 대한 모독이다.

시민사회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명박 정부와 국회는 지금이라도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그리고 일제로부터 진정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는 지름길은 남과 북이 하루 빨리 통일을 실현하여 국력을 키우는 데 있다. 그렇기에 6·15공동선언과 과거사 청산은 둘이 아니라 하나다.

이번 항의방문이 밑거름이 되어 억울한 생을 보낸 피해 할머니들의 원한을 풀고 과거사 청산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2010년 6월 22일

6·15공동위원회 광주전남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