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류우익 통일부 장관의 ‘이산가족 상봉·금강산 관광 재개’ 先 제안을 환영한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을 북에 선제의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가운 얘기다. 무엇보다도 금강산 관광 문제에 대해서도 선 제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 전향적이다. 환영한다.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 진실이 있다. 하나는 이산가족 상봉을 실현시키는 것이 정부의 의무이며, 이를 국민들이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관계를 개선시키는 원인이자 결과라는 점이다.

그간 정부는 전자만 고집한 채 후자에 대해서는 의지가 없었다. 그래서 진정성을 의심받았고 실효성 있는 정책도 나오지 못했다. 이 정부 들어 이산가족 상봉은 단 두 번 있었고, 그것도 일회성으로 단절적이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자면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본질을 함께 풀어야 했던 것이다. 바로 금강산 관광 문제였다.

류우익 장관은 금강산 관광에 대해 "과거 일로 계속 시비하자는 것이 아니다. 납득되게 정리하면 된다"면서 "신변 안전을 보장하고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면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다. 옳은 원칙이다. 북이 받아 들여야 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원칙이다.

국민들은 한시바삐 남북관계가 안정되기를 바란다.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그 길로 들어가기를 원하고 있다. 진정성을 가지고 추진해 주기 바란다.

2011년 10월 24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대변인 정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