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코드 - 브루스 커밍스 지음, 남성욱 옮김/따뜻한손 |
북미 양자 간 갈등의 근원을 구조적.역사적 측면에서 분석한 책. 한국전쟁의 기원에 대한 수정주의적 시각으로 주목을 받았던 노스웨스턴 대학의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썼다. 북미 양자 간 갈등의 근원은 한국전쟁이라는 것이 책의 기본적인 시각이다.
한국 전쟁 당시 가혹했던 미군의 전쟁 수행방식은 일련의 범죄행위에 해당하며, 이는 이후 북한의 미국에 대한 끊임없는 분노와 불신의 근원이 되었고, 북한이 "병영국가"가 된 것은 무엇보다 한국전쟁 당시 대학살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김정일을 가리켜 '세계 최초의 포스트 모던 독재자'라고 표현한다. 김정일은 플레이보이도, 바람둥이도, 술주정꾼도 아니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며 그다지 사교적이지 않으며, 과음하는 편도 아니고, 파자마를 입은 채 관저에서 비서들이 가져온 수많은 서류에 지시사항을 적는 가정적인 사람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저자의 시선이 북한에 관대한 것은 결코 아니다. 단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북한에 대한 호감이 아니라 주권국가로서의 존중에 있다고 말한다. 북한이라는 한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선 깊은 탐구가 전제되어야 하고, 그렇기 위해선 대결이 아니라 존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 전쟁 당시 가혹했던 미군의 전쟁 수행방식은 일련의 범죄행위에 해당하며, 이는 이후 북한의 미국에 대한 끊임없는 분노와 불신의 근원이 되었고, 북한이 "병영국가"가 된 것은 무엇보다 한국전쟁 당시 대학살을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김정일을 가리켜 '세계 최초의 포스트 모던 독재자'라고 표현한다. 김정일은 플레이보이도, 바람둥이도, 술주정꾼도 아니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며 그다지 사교적이지 않으며, 과음하는 편도 아니고, 파자마를 입은 채 관저에서 비서들이 가져온 수많은 서류에 지시사항을 적는 가정적인 사람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저자의 시선이 북한에 관대한 것은 결코 아니다. 단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북한에 대한 호감이 아니라 주권국가로서의 존중에 있다고 말한다. 북한이라는 한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선 깊은 탐구가 전제되어야 하고, 그렇기 위해선 대결이 아니라 존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서문 /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 프롤로그
1.김일성의 전설
2.전쟁 : 새로운 과거
3.세계 최초의 포스트모던 독재자
4.핵 : 오래된 미래
5.사람 사는 세상
6.선과 악을 넘어
- 옮긴이의 말
- 발행인의 편지
- 참고문헌
- 주석
결론에서 커밍스교수는 미국이 진정으로 북미 간의 갈등구조를 해소하려면 무엇보다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버려야 하며, 나아가 북미관계의 근본적인 재정립을 위한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주목받을 만한 제안을 하고 있다. 일독을 권한다. - 최대석(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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