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중대제안 수용과 남북관계 개선 촉구 기자회견이 23일 대전시청 앞에서 열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회원들이 정부의 긴장완화를 촉구하고 있다. 김상용 기자 ace@ggilbo.com |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23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정부가 북한의 관계개선 중대제안을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신뢰회복과 긴장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북한이 제시한 ‘서로를 자극하고 비방 중상하는 모든 행위 전면중지’ 등의 내용을 담은 3가지 중대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해외순방의 성과들을 자축하기 전에 남북관계 개선의 절호의 기회인 북한의 중대제안을 수용하고, 신뢰회복과 긴장완화를 위한 실질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박근혜정부가 북한의 제안을 거부한다면 남북간 충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6.15 공동선언실천 임용우 상임대표는 “박근혜정부는 3월 대규모 군사훈련을 앞두고 연례적이고 방어적이라는 말장난은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며 ”92년 북미간 고위급 회담을 시작하면서 ‘팀스프리트’ 훈련을 중단했던 전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안녕을 걱정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원한다면 군사도발을 중단해야 한다”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상황을 악화시킬 행동만을 거듭한다면 위기를 스스로 만들어 내려 한다는 국민적 의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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