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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9돌 맞아 전북에서 통일쌀 모내기
2009년 06월 15일 (월) 17:16:47 전주=6.15전북본부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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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에서 통일 모내기 행사가 열렸다.[사진제공-6.15전북본부]
6.15공동선언 9주년이 되는 2009년 6월 15일 오전 11시, 전주시 성덕동 통일쌀 경작지에서 6.15전북본부가 주최하고 전농전북도연맹이 주관하는 '통일쌀 모내기' 행사가 열렸다.

'통일쌀 보내기'는 농민이 통일쌀 경작지를 제공하고 농민과 시민이 함께 벼를 가꾸고 쌀을 수매하여 북녘에 보내는 운동이다. 전북지역에는 전주, 군산, 고창, 무주 등지에 약 13,000평의 통일쌀 경작지가 지정된 상태다.

이날 참가자들은 모내기에 앞서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북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발언에 나선 6.15전북본부 임명진 상임대표의장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위기를 맞고 있는 오늘, 우리가 심는 모가 닫힌 남북관계를 열고 평화와 화해를 회복시키길 기원한다”고 말했으며, 이광석 전농전북도연맹 의장은 “정부의 대북 쌀지원 전면 중단으로 창고에 쌀이 넘쳐나고 쌀값이 하락하고 있다”며 대북 쌀지원을 법제화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참가자들은 이명박 정부가 남북 정상이 합의한 양대 선언을 길거리의 휴지조각처럼 대하고 있으며 급기야는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에 참여하고 대북제재와 봉쇄에 혈안이 되어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해마다 40만 톤의 쌀을 북으로 보낼 것을 법으로 정한다면 북의 식량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쌀 가격 하락을 막아 남측 농민들의 주름을 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한반도기가 펄럭이는 통일쌀 경작지에서 손모내기에 들어갔다. 막걸리와 두부, 김치를 곁들인 점심을 나누며 통일쌀도 풍년을 맞고 남북관계에도 볕이 들기를 기원했다.

6.15전북본부와 전농전북도연맹은 6월에서 9월까지 통일쌀을 가꾸고 통일쌀 보내기 모금운동을 진행하여 10월에 후원자들과 함께 수확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11월에는 대북 쌀 지원 법제화 홍보 활동을 하고 12월에 통일쌀을 북송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