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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최종보고서 발간.. '北어뢰공격' 재확인
2010년 09월 13일 (월) 12:25:08 송병형 기자 donna@tongilnews.com
국방부는 13일 발간브리핑을 통해 ‘천안함 피격사건 합동조사결과 보고서’라는 사실상 최종보고서를 공개하고, 지난 5월 20일 발표했던 ‘북한 어뢰에 의한 격침’ 결론을 재확인했다.

한글판 289쪽, 영문판 313쪽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 5월의 발표 이후 계속돼 온 반론들을 의식한 듯 내용을 일부 수정하는 동시에 세부적인 설명을 곁들여 이를 △개요(사건개요, 상황전개, 조사활동내용) △침몰요인 판단결과(비폭발, 내부폭발, 외부폭발 등) △분야별 세부 분석결과(형상 및 흔적분석, 증거물 분석, 몰해역 분석, 어뢰 추진동력장치 수거 및 분석내용) △결론(침몰원인 및 행위자 규명) 등 4부분으로 나누어 서술했다.

또 부록은 CCTV 복원 및 분석결과, 수중폭발현상, 폭발방향 및 위치판단 결과, 폭약량 및 폭발수심 판단, 흡착물질 판단결과, 복원성분석, 선체기본강도 해석결과 등의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는 좌초설은 배제한 채 국제해사기구(IMO)의 함정 침몰사고 분석틀인 비폭발과 외부폭발, 내부폭발로 구분, 특히 외부폭발을 수상폭발, 기뢰폭발, 어뢰폭발, 육상조정기뢰폭발로 구분해 분석하고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기초로 “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로 충격파와 버블효과를 일으켜 선체가 절단되고 침몰했으며 수중 폭발지점은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좌현 3m, 수심 6~9m 정도”라며 “무기체계는 북한에서 제조 사용되는 고성능 폭약 250㎏ 규모의 CHT-02D 어뢰로 확인됐다”고 결론내렸다.

국방부는 보고서를 국회와 정당, 각 언론기관, 연구소 등에 배포하고 일반인도 볼 수 있도록 시중에서도 2만원에 판매키로 했다. 천안함 사고 원인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한 의혹을 해명하는 내용으로 '천안함 피격사건의 진실'이란 제목의 32페이지짜리 만화도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