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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6.15살림이 애국이요, 6.15죽임이 매국입니다"
<단독> 20일 아침 '한상렬 목사가 남녘동포에게 드리는 편지' (전문)
2010년 08월 20일 (금) 17:33:57 송병형 기자 donna@tongilnews.com

“오늘날 6.15살림이 애국이요, 6.15죽임이 매국입니다. 진정 우리 민족의 통일과 평화와 번영을 원한다면 거룩한 6.15역사대행진에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한상렬 목사는 판문점을 향해 출발하기 직전, 20일 아침에 쓴 ‘사랑하는 남녘조국 남녘동포들에게 어느 한 사람 한상렬 목사가 드리는 편지’에서 이번 방북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정리하며 이같이 호소했다.

<통일뉴스>가 이날 오후 단독 입수한 한 목사 편지의 키워드는 ‘6.15민족공동선언’. 6.15에 대한 그의 확고한 신념은 편지 전체를 관통하고 있었다.

   
▲ 2001년 6.15공동선언 발표 1주년 남북공동행사에 참가한 한상렬 목사.[자료사진-통일뉴스]
그는 “남북이 서로 힘을 합친다면, 일치성과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며 남북의 장점을 잘 살려 평화와 통일의 새 역사를 창출한다면 우리 민족은 세계인류를 새 하늘, 새 땅으로 안내하는 등불민족이 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남 과 북은 하루빨리 분단, 분열, 적대, 대결관념을 청산하고 치유하며 통일, 연합, 친선, 대동정신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6.15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지 본문과, 편지에 첨부된 그의 시에는 “6.25분단상처 치유의 최대 명약이 6.15”라는 표현도 있었다.

그는 자신의 호소에 힘을 싣기 위해 “북녘 가는 곳마다 만나는 동포마다 우리 함께 친남, 친북하자고 연남, 연북하며 연애하자고 호소해왔다”는 경험담도 소개했다. “‘둘이 되면 못 살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해석이다.

그는 “저의 이번 북녘 방문이 일편단심 6.15 살리어 민족이 하나 되는 생명의 양식에 그저 작은 한 방울의 물, 한 톨의 곡식이라도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번 방북에 대한 그의 자체 평가는 “6.15정신에 비추어 볼 때 저는 이번에 지극히 당연한 일, 작은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한편, 그는 남한 사회 일각에서 일고 있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삼위일체하나님을 신앙고백하는 목사”로서 “누구의 사주를 받아 움직이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하나님게 기도하며 자주적으로 사고하고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오직 하나님 앞에 북녘의 진실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계속 찾고 질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북한에서 진행 중인 10만세대 주택 건설 공사를 거론하며 “북녘은 결코 전쟁을 원하지 않고 있다” 또 “오히려 가장 절절하게 평화를 희원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사랑하는 남녘조국 남녘동포들에게 어느 한 사람 한상렬 목사가 드리는 편지

사랑하는 남녘조국 남녘동포여러분!
오늘 저는 우리나라 북녘 땅에서 우리나라 남녘 땅으로 갑니다.
판문점을 통과하며 갑니다.
문익환 목사님의 하얀 두루마기 한복을 입고 통일기를 들고 갑니다.
걸음걸음마다 “절 받으세요”, “저를 받으세요” 절을 올리며 “한 몸이니 한 몸으로 한 몸 되게 하옵소서” 기원하며 “우리 민족끼리 통일 평화만세”, “온 인류 온 생명 한 몸 평화만세” 만세부르며 이 두발로 우리 땅을 디딛으며 분단장벽을 뚫고 갑니다.

사랑하는 남녘동포여러분!
5.18 30주년을 맞이하여 저는 몹시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5.18묘역열사무덤현장에 작은 일인용 천막을 치고 11일간 단식철야기도를 드렸습니다.
첫째, 하나님과 역사열사 앞에 회심하며 둘째, 당시 군사재판 중에 얻었던 고질병인 ‘분단병’이 완전히 치유되기를 기원하며 셋째,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나님께 진로를 여쭈어보고 응답받기 위하여 몸무림쳤습니다.
열사 한 분 한 분의 무덤을 돌며 살아남은 자로서의 죄책감에 용서를 빌고 또 빌었습니다.
죽기 살기로 기도하는 가운데 어느 날 열사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너대신 죽었으니 나대신 잘살아라”
바로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시는 은총에 감격하며 ‘분단병’으로부터의 참해방이 온 몸에 임함을 확연히 깨달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온전한 치유가 일어났습니다.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한 줄기 눈물’로 보여주셨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과 한 몸이요, 5.18열사와 한 몸 됨의 감동감화로 찬양의 노래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소명을 받았습니다.
“6.15를 살려라. 반드시 만나야 한다. 분단장벽을 뚫고 가라. 한 몸 평화, 통일평화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그리하여 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문 목사님의 옷을 입고 사랑하는 남녘조국 땅으로 왔습니다.
6.15 10년맞이 민족공동행사가 무산되는 것이 너무나 아팠기에 신앙양심, 민족양심으로 일편단심 6.15살리기 위하여 화해, 통일, 평화의 사절로 희망의 전령자로 왔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남녘동포여러분!
과연 6.15야말로 우리 겨레의 분단, 불신, 암흑, 전쟁시대를 청산하고 통일, 신뢰, 광명, 평화시대를 여는 대역사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경험해 온대로 6.15 이후에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물론 사상과 이념, 체제와 제도가 이미 달라져 있는 남과 북의 현실에서 어려운 일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때그때마다 6.15정신을 살려 인내하며 잘 풀어왔습니다.
어느덧 평화가 정착되고 6.15민족공동선언과 이어 나온 10.4선언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 민족 통일평화시대로 더욱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장로가 들어선 이래로 점점 남북관계가 꼬여 오다가 결국 파탄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남북교류협력이 전면적으로 차단되고 순전한 인도적 지원마저도 막혀버렸습니다.
지금은 전쟁위기까지 몰려오고 있습니다.
저는 5.18현장단식기도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이어 대전 현충원을 찾아 46인의 고귀한 희생생명들 앞에서 추모기도를 올렸습니다. 한 분 한 분 묘비 앞에서 기도드릴 때 어느 어린이글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5살 어린대가 아빠에게 드리는 글이었습니다.
“아빠 사랑해요, 엄마 말씀 잘 들을께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아빠 없이 자라나가야 할 이 아이를 생각하니 솟구쳐 오르는 아픔을 금할 길 없었습니다.
절절한 쓰라림 속에서 분쟁과 전쟁과 희생은 더 이상 안 된다. 목숨 걸고 평화를 지켜야겠다고 거듭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만 그대로 이행해나갔더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10.4선언에는 구체적으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두기로 명시했던 것 아닙니까.
어떻게 해서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그 진상은 밝혀져야 할 일이로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원천적인 도의적인 책임은 6.15와 10.4를 부정하고 긴장을 조성해 온 이명박 장로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명박 님을 대통령 등 다른 호칭으로 부르지 않고 장로라 호칭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같은 종교인으로서 이 장로가 신앙양심, 민족양심으로 돌아와 잘되기를 기도하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또한 이 장로의 행태를 사랑으로 비판하는 것이지 남녘체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기에서 남녘동포 가운데 저의 견해에 반대하거나 입장을 달리하시는 분들에게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비판을 잘 경청하여 저 자신을 계속 성찰하며 진정 제가 잘못된 점이 있다면 충분히 반성하고 새롭게 변화할 열린 자세가 되어 있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진실한가 오랜 세월 질문해 왔습니다.
진실 앞에 자기 변혁은 마땅한 일입니다. 그러면서 저는 이왕이면 저에 대하여 깊이 알고 이야기하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단어 몇 마디나 부분적인 것으로 저를 오해나 곡해하지 마시고 전체 흐름 속에 저의 진정성이 무엇인가를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이번 활동은 헌법전문에 나오고 있는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 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이 정신을 살리는 일이었음을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진정 평화와 통일을 원한다면 6.25분단상처 치유의 최대 명약이 6.15임을 깊이 자각하시고 함께 6.15통일평화행진에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여러분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모든 남녘동포여러분!
저는 이번 북녘방문기간에서의 경험을 잠깐 말씀드리고저 합니다.
첫째, 먼저 저의 정체성입니다.
저는 일찍이 성령임의 감동감화로 예수님이야말로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 고백하게 되고 아버지 하나님이 살아계심과 사랑이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 성삼위일체 하나님의 비밀이 그 어찌나 놀라웁고 신비스러운지요!
북녘 여러 동포들을 만날 때마다 저는 저의 삶의 원천이 삼위일체 하나님이시오, 신앙고백이야말로 저의 생활임을 말하고 하였습니다.
여기 있는 동안 저는 날마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임마누엘), 예비하시는 하나님(여화와이레)의 손길을 더욱 깊이 체험하며 하나님 찬양(할렐루야!)로 충만한 삶이었습니다.
저는 명명백백하게 거듭 선포합니다. 죄인 한상렬이는 오직 하나님의 은총으로 구원받아 삼위일체 하나님 신앙고백자임을! “나의 나”됨을!
둘째, 저는 우리나라, 우리 민중을 진실로 사랑합니다.
우리나라 지도를 그려보라면 38선 이남만 또는 이북만 그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남녘, 북녘 모두 우리의 조국입니다.
대한민국이라 불리우는 남녘 조국도 우리 조국이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 불리우는 북녘 조국도 우리 조국입니다.
1945년 8.15 이전엔 북녘 조국, 남녘 조국이라 부르지 아니했습니다.
오직 하나의 조국이 있었을 뿐입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민족 모든 구성원 공동의 역사적 사명은 바로 통일이요, 평화라 생각합니다.
저는 7.4공동성명이나 남북기본합의서 제1조 제1항 “쌍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에 적극 동의하며 특히 6.15민족공동선언정신을 살리는 것이 통일평화의 지름길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6.15정신에 비추어 볼 때 저는 이번에 지극히 당연한 일, 작은 일을 했을 뿐입니다.
셋째, 저는 이번 방문기간에 다시한번 북녘 조국의 현실을 똑똑히 알게 되었습니다.
우서 한 가지 사랑하는 남녘 동포 여러분들이 꼭 이해할 일은 북녘은 결코 전쟁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가장 절절하게 평화를 희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래 전에 북녘의 어는 분이 말하기를 “남녘이 북녘의 우리를 너무나 잘 모르고 오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적화통일을 할 의도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를 계속 호전적 집단이라고 매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체제를 건드리면 결단코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진정한 평화를 원합니다. 핵 억제력도 남녘 땅을 겨냥한 것이 결코 아니요, 간악한 미제에 대항하기 위한 평화적 자위방위체계일 뿐입니다. 비핵화야말로 위대한 수령님의 유훈으로 반드시 관철할 것이며 우리는 평화를 위하여 모든 정성을 다할 것입니다”라 하였습니다.
저는 날이 갈수록 그 북녘 동포의 말이 북녘의 일반적 진실임을 알게 되었고 이번에도 전쟁위기감 속에서도 평화의지가 분명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평양에는 2012년 강성대국의 해를 준비하며 10만세대 살림집 건설이 한창임을 목격하였습니다.
그런데 만일 전쟁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전쟁당사자들 양쪽 다 극심한 피해를 입을 것이 뻔한데 어떻게 애써 건설되었던 모든 것이 파괴되는 걸 그 누가 원한단 말입니까?
저는 거듭 말씀드리거니와 삼위일체하나님을 신앙고백하는 목사입니다.
누구의 사주를 받아 움직이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게 기도하며 자주적으로 사고하고 주체적으로 행동합니다.
앞으로도 오직 하나님 앞에 북녘의 진실이 무엇인지 객관저으로 계속 찾고 질문할 것입니다.
어찌 잠깐 보고 북녘사회를 잘 알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만 저 자신 현재 직접 느낀 것 중 하나를 말씀드렸습니다.

사랑하는 남녘 동포 여러분!
저는 북녘 가는 곳마다 만나는 동포마다 우리 함께 친남, 친북하자고 연남, 연북하며 연애하자고 호소해왔습니다.
“둘이 되면 못 살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한 쪽이 망하면 다른 쪽도 망합니다. 둘 다 서로 잘 되어야 합니다.
남북이 서로 힘을 합친다면, 일치성과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며 남북의 장점을 잘 살려 평화와 통일의 새 역사를 창출한다면 우리 민족은 세계인류를 새 하늘, 새 땅으로 안내하는 등불민족이 될 수 있습니다.
남 과 북은 하루빨리 분단, 분열, 적대, 대결관념을 청산하고 치유하며 통일, 연합, 친선, 대동정신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6.15를 다시 살려야 합니다.
오늘날 6.15살림이 애국이요, 6.15죽임이 매국입니다.
진정 우리 민족의 통일과 평화와 번영을 원한다면 거룩한 6.15역사대행진에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저의 이번 북녘 방문이 일편단심 6.15 살리어 민족이 하나되는 생명의 양식에 그저 작은 한 방울의 물, 한 톨의 곡식이라도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사랑하는 남녘 동포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제 지금 저는 그리운 남녁으로 갑니다.
더욱 뜨겁게 함께 만납시다. 남녘 조국의 한 분 한 분 모든 분들, 저를 알고 이해하는 분들은 물론이요, 오해하는 분도 다 함께 사랑합니다.
우리는 이미 한 몸입니다.

2010년 8월 20일 새 아침 어느 한 사람 한상렬 목사 올림

(추신)
그 동안 저는 우러나오는 마음 한 조각을 서투르나마 써 보곤 했습니다.
우선 3편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지금 여기 6.15

지금 여기 6.15 10년맞이 8.15아침
6시 15분 잠깨어 대동강변 거니노라
태양과 주체탑과 대동강이 어우러져
빛나는 북녘조국 바라보고 바라본다
사무쳐오는 그리움 흐르는 눈물속뜻
반갑다고 노래하는 까치야 너는 알지
북녘조국 북녘동포 평화통일 절절한데
남녘조국 남녘동포 현주소는 그 어딘가
정반합 역사법칙 이제 그만 넘고넘어
합합합 6.15법칙 하나되어 모아가자
대동강도 ‘대동’하나 한강도 ‘한’하나
하나하나로 흘러들어 통일바다 이루자
불신암흑 분단분쟁 6.15로 청산하고
신뢰광명 통일평화 새 시대를 열어가자
우리 민족끼리 깃발 다시 들고 전진하며
자주평화 민족대단결 통일조국 세워보자
우리민족 분단아픔 통일의 끔 경험살려
세계인류 평화열쇠 구원의 민족되자
날마다 6시 15분 6.15를 생각하고
시간마다 6분 15초 6.15를 생활하자
우리 조국 이미 하나 우리 민족 이미 한 몸
한 몸이니 한 몸으로 한 몸 되게 하옵소서

‘나된 나’를 맞이하라

세월이 흐를수록 나이 거꾸로 먹고 있나?
일백만살 백두처녀 부끄러움 빛나누나!

구름 이불 꼭꼭 덮어 숨기어져 있다가도
물안개 얇은 옷속 은글살짝 수줍다가도
어느새 웃다 벗고 온 알몸을 드러내니
백두처녀 조화황홀 태고흥분 일어나네!

이내 몸 그대앞에 오기까지 그 얼마냐
너는 진정 백두오를 자격있나 물어왔지
낮아지고 작아지고 씻고놓고 또 비웠네
이제는 5.18열사와 한 몸되어 왔사오니
그대는 기꺼이 나된 나를 맞이하라!

그대의 자궁천지에 합방앞서 지성모아
“절 받으세요” “저를 받으세요” 세 번 큰절 올려놓고
온전히 몸을 던져 그대 속으로 들어간다!

남북열사 따로있나? 애국애족 모든 열사
통일동이 태어나길 간절히 기다리니
영생인연 남북부부 쌍둥이를 낳아놓고
그 이름을 “한 몸 평화” “통일평화”라 부르리가

6.15인생

시간이 흐르는가 역사가 흐르는가
대동강이 흐르는가 인생이 흐르는가

시간도 대동강도 항상 여기 다 있으니
흐르는 건 인생이라 그대 지금 어딜가나
6.25 피 토하는 분단상처 치유해 낼
용서화해 최고명약 6.15가 아니던가

6.25를 6.15로 씻어주며 청산하며
나는 간다 6.15인생 통일평화 한 바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