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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열린 산내학살사건 위령제 |
지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제주 4.3사건 등으로
대전형무소에 수감 됐다가 산내 골령골에서 집단 학살된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행사가 열렸다.
대전산내학살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준비위원회는 2일 문화동에
위치한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대전지역 시민
단체 회원과 산내학살사건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차 대전산내학살 사건 희생자 합동 위령제’를 개최했다.
이날 위령제는 11회째를 맞이한 행사였지만, 지난 6월22일 진실
화해위원회가 산내학살 사건을 진실규명으로 의결하고 2일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등 정부가 공식 인정한 뒤 처음 열린 행사여서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
허나, ‘진실화해위원회’가 지난 6월30일부로 활동을 종료함에 따라, 더 이상 유해발굴과 사전조사가 진행될 수 없게 되어 유족들의 애타는
마음이
행사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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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불교 대전 충남교구원 들이 천도재(遷度齋)를 지내는 모습 |
유족대표로
인사한 김종현 대전산내유족회 회장은 “이제 황혼을 바라보는 우리 유족이 억울하게 가신 부모형제의 죽임당한 현장을 살아생전 보지 못한다면 이 어찌 억울하고 애통하지 않겠냐”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유족들의 반세기 한인 억울한 죽임에 대해 해원(解寃)할 수 있도록 정부와 자치단체가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실화해위원회는 2일 산내학살사건이 포함된 ‘대전충청지역 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에 대해 “한국전쟁 발발 직후 대전 공주
청주 형무소 등에 수감된 재소자와 보도연맹원 등 3천 400여 명이 육군본부 정보국 CIC와 헌병대 지역 경찰 등에 의해 불법적으로 희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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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화를 하고 있는 유족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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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화 후 슬픔에 오열 하는 유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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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생당한 가족의 명패를 닦고 있는 유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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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의 이름을 찾고 있는 유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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