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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남측위.야3당, '금강산 사태' 당국간 회담 촉구

김도균 기자
vnews@voiceofpeople.org
  • 6.15남측위, 야3당 금강산 관관 긴급기자회견

    6.15남측위, 야3당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산관광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긴급조치를 촉구했다.ⓒ 민중의소리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와 민주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 등 야3당은 15일 "정부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 더이상의 남북관계의 파국을 막아야 한다"며 당국간 회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6.15남측위원회와 야3당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가 아니라 차단에만 관심을 보이는 정부의 안이한 대책은 정부재산의 손실, 기업의 피해와 지역경제 파탄으로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까지 극도의 긴장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대결적 자세로는 결코 금강산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으며 남북이 한발씩 물러나 대화를 할 때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며 정부가 당국간 회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관광 재개 3대 전제조건에 대해"많은 전문가들과 시민사회의 의견을 종합할 때, 문제는 전제조건들이 아니라 정부의 부정적 태도"라고 지적하고 "북한 당국은 이에 대해 현대아산 및 정부와의 여러 접촉들을 통해 상당히 진전된 여러 입장을 제시하였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추가적인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면, 이 역시 북한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지적했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6.15 이후 10년간 발전해온 남북관계가 이명박 정부의 역주행으로 위기에 처했다"며 "대통령은 북측과의 대화를 재개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문제를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교류협력의 상징인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사업은 예측불허 상태이고 현재 예측으로는 금강산사업이 중국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대화를 통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6.15남측위원회 김상근 대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