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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남북노동단체 개성 실무접촉 승인
노동절 120주년 남북공동행사 협의.. "합리적인 방안 낼 것"
2010년 04월 07일 (수) 11:19:42 정명진 기자 http://onecorea615.cafe24.com/xe/tongilnews/mailto.html?mail=mjjung@tongilnews.com
정부는 8일 남북 노동절 공동행사 관련 개성 실무접촉에 참석하기 위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방북 신청에 대해 승인하기로 했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7일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정부는 노동절 기념 공동행사 개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신청한 한국노총 2명과 민주노총 3명의 방북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한국노총도 3명의 방북을 신청했지만, 1명은 개인 사정상 스스로 방북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6.15남측위 노동본부 소속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8일 개성에서 북 조선직업총동맹 관계자들과 5.1 노동절 120주년 공동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행사 내용, 규모, 일시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남북 노동3단체는 지난해 12월 중국 선양 실무접촉에서 노동절 공동행사를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지난 3월 선양 실무접촉에서 장소로 남측 지역으로 합의했다.

최근 중국 등 제3국을 통한 노동단체의 실무접촉만 승인해오던 정부가 개성 지역에서 이뤄지는 실무접촉을 승인한 것은 노동절 공동행사의 성사 가능성을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행사 규모나 내용에 따라 불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종주 부대변인은 "실무접촉을 통해 이뤄질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 및 장소, 개요 등을 보고 정부 입장을 정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행사 자체에 대해 아직 어떤 입장을 정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민주노총 김영제 대외협력국장은 "일단 정부가 긍정적인 입장에서 검토돼 실무접촉이 성사됐다"면서 "실무접촉을 통해 합리적이고 좋은 방안이 나와서, 남북관계 개선에 좋은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